청소용역 노동자들, "열심히 일했는데 탈락 너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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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용역 노동자들, "열심히 일했는데 탈락 너무 억울하다"
  • 김지훈
  • 승인 2019.11.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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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합격, ‘합리적 판단 기준 제시해 달라’ vs ‘세부적인 심사결과 공개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탈락시킨다니 너무 억울하다." 

한울원전 청소용역 노동자 6명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한울본부 정문 앞에서 무기한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맞춰 시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퍼스트키퍼스(주) 인력 채용과 관련 합격 기준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며 합리적 근거를 제시해달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퍼스트키퍼스는 한수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발전소내의 환경미화 시설관리 자체소방대 등을 담당할 인력을 관리한다.

한수원은 본사를 포함 울진, 경주, 고리, 영광, 울산 등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채용공고를 하고 10월 면접 후 최종 합격자 1100명을 선발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18명(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에서 합의한 분야별 전환대상자)이 응시 12명이 최종합격하고 6명이 탈락했다. 탈락한 이들은 “퇴직연령 및 건강악화로 인해 퇴직한 분들을 우선 재 채용했다. 2017년 7월 20일 이후 입사한 근로자에게는 비리의혹이란 명분을 내세웠는데, 이 말이 수긍이 가지않는다”며 “왜 탈락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채용인원 000명이고, 채용 결격사유가 14가지가 나열돼 있다.

또 공고문에는 최종합격자 선정 관련해 △신체검사, 신원조사 및 비위면직자 조회 결과 근무 부적격자로 판단될 경우 채용을 취소합니다. △최종 합격자라도 당사 규정상 채용결격 사유에 해당될 경우에는 추후 채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당사 입사 시기, 직급체계, 보수 등은 추후 개별 공지합니다. △합격여부 통보 외의 세부적인 심사결과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등의 내용만 있다.

그리고 한수원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와 함께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면접 절차를 거쳐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자회사 설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한수원 담당자의 답변을 듣기 위해 한울원자력본부 홍보팀을 거쳐 알아보았지만, 해당 담당자와는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추후 한수원 담당자의 답변을 듣는 데로 싣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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