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위, 울진 스마트ICT 축산단지 반대 릴레이 시위 잠정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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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위, 울진 스마트ICT 축산단지 반대 릴레이 시위 잠정 중단 선언
  • 전석우
  • 승인 2021.12.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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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이하 통곡위)는 17일, 축산단지 추진에 대한 절대 불가 입장을 확고히 밝히면서, 지난 9월6일부터 계속 이어온 릴레이시위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그동안 울진군과 축산법인은 근남면민 인구와 맞먹는 2600두 축산대단지 국비공모사업을 신청하면서 해당마을 주민들에게 반드시 거쳐야 할 설명회와 공청회도 없이 무리하게 땅을 매입하여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통곡위는 지난 9월6일 울진군의회 협조 방문을 시작으로 집회에 나서, 12월3일까지 99차례 릴레이시위를 벌이며 결사저지에 나섰다.

2019년12월20일과 2020년1월16일에 각각 150여명의 어르신들이 군청 앞에서 대집회 시위를 하였으며, 2021년9월28일 근남면사무소 앞 대집회에 150여명이 참석하여, 졸속 행정을 펼친 군을 규탄하며, 축산단지 결사반대를 외쳤다.

장기간 시위에 군민들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지만, 군은 단 한차례의 사과도 없고, 축산단지 취소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특히, 울진군수는 11월17일 포항MBC뉴스데스크 방송에 출현해 축산단지를 축소해서 추진할 수 있다고 인터뷰하였으며, 11월22일 시정연설에서 내년에는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에, 분통한 통곡위는 12월2일 금강송면국립공원 반대투쟁위원회와 함께 300여명이 연합 집회를 하고 공동선언문을 울진군에 전한 바 있다.

앞서 통곡위는 12월10일 축산단지 조성 취소 촉구에 대한 입장문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에 대한 이의신청서와 그동안 통곡위에서 활동한 사진과 언론기사 내용을 첨부하여 울진군과 의회에 공문을 발송하였다. 또한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와 대구지방환경청에도 11월에 통곡위의 입장문을 전달한 바 있다.

통곡위 측은 2019년도 7월 선정당시부터 2년여 넘는 시간동안 주민도 반대하고 10월6일 환경청도 부적합 검토의견이 나왔으며 2021년12월17일 제254회 울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2년 스마트축산 예산(15억99백145만원) 전액 삭감됨으로써 더 이상 축산단지는 추진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곡위 공동위원장 전석우 대표는 “울진군 의회의 정의로운 판단에 경의를 표하며, 또한 통곡위와 함께한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릴레이시위와 차량시위에 참석하여 가족과 함께 일상을 보내지 못했던 통곡위 위원님들과 후원금과 따뜻한 음료로 마음과 금전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통곡위 임효승 부위원장은 “2019년 근남면발전협의회 송년회 자리에서 팔다리가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축산단지를 결단코 막겠다고 선언하였는데, 팔다리를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통곡위 측은 "군수도 행정도 축산법인도 잘살아 보겠다고 시작한 일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에 본인들의 이익에 눈이 멀어, 피해 주민은 안중에도 없이 기만하고, 졸속행정으로 강행 밀어붙이다가 서로가 너무나 많은 소모전을 펼쳤다"고 주장하면서 "행여, 또 편법으로 축소해서 추진한다거나 일방적 행정을 펼친다면 군은 법의 철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 표명했다.

아울러 통곡위 측은 "금강송면국립공원 신규지정 문제도 환경부 입장 발표로, 왕피리, 하원리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추진할 수 없다고 하였고 이번 군의회 예산심의에서도 국립공원 관련 예산은 하나도 승인이 되지 않음으로 국립공원도 더 이상 추진될 수 없고 다 끝이 났다"는 주장이다.

이은영 사무국장은 “이번 일을 귀감으로 하여 앞으로의 행정에서는 세심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청정 울진, 천혜의 관광자원 동해안을 잘 지키고, 살기 좋고, 오고 싶은 울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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