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노음초,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책 너는 날’ 웃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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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노음초,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책 너는 날’ 웃음 가득
  • 전석우
  • 승인 2021.10.2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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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노음초등학교(교장 류동희)는 20일 교내 곳곳에서 ‘책 너는 날’ 행사를 펼쳤다.

‘책 너는 날’ 시즌 봄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펼친 이날 행사는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융합 독서 활동으로 기획되었다.

전교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되어 미술놀이 부스, 버스킹 공연, 노음 키오스크, 노음 사진관, 모퉁이 작가 책 전시전, 책 놀이터 등으로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도란도란 무지개 가족별로 다니며 미술놀이 부스에 들러 ‘느끼는 대로’의 주인공 레이먼처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천 위에 마음껏 선을 그려보았다. ‘행복한 네모 이야기’에서 변신하는 네모처럼 색종이한 장을 자유롭게 디자인하였으며, ‘나는 기다립니다’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자신이 기다리는 것을 빨간 털실로 표현해 보았다.

완성된 작품들은 가을 빛깔처럼 다채로웠고, 각각 책․액자․작품집으로 정리되어 11월 발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주간 사전신청을 한 8개의 팀이 체험마당 사이에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거리 악사들은 관중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고 관람하는 학생들은 환호하였다. 비밀정원에서 열린 어린 악사들의 아름다운 가을 소리는 하늘과 들판으로 울려 퍼졌다.

보라 가족의 5학년 남학생은 “내가 만든 페이지가 책으로 만들어진다니 기대돼요.”라고 말하였고, 주황 가족의 6학년 여학생은 “혼자라면 두려웠을 텐데 함께 라서 용기 낼 수 있었어요. 몇 군데 실수했지만 모두 박수쳐줘서 기뻤어요.” 라고 말하였다.

우드버닝으로 좋아하는 책 제목과 구절을 새긴 책갈피, 키오스크에서 뽑기로 얻은 선물을 한아름 가득 안은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노음초등학교의 ‘책 너는 날’은 가을로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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