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등(燈) 하나에 소망을... 등(燈) 하나에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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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등(燈) 하나에 소망을... 등(燈) 하나에 사랑을...’
  • 김지훈
  • 승인 2021.05.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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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초파일(5월 19일)을 맞아 울진읍 천태종 봉화사에서 마련한 연등(燃燈)이 눈길을 끈다.

초파일까지 매일 저녁마다 환하게 불을 밝히는 연등은, 봉화사 신도회와 청년회가 수개월에 걸쳐 준비했다. 용(龍), 코끼리, 탑(塔), 연(蓮) 모양의 등(燈)에서 수고로움을 엿볼 수 있다.

빈자일등(貧者一燈, 왕이 부처 앞에 바친 백 개의 등은 밤 사이에 기름이 다 되어 꺼졌는데, 가난한 노파가 전 재산을 털어 바친 등 하나만은 계속 불이 켜져 있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정성’의 소중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무심한 듯 지나쳤던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나만의 만족을 위함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를 위한 개개인의 노력과 배려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몸소 깨닫는 시간이다.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지치고 답답한 일상을 위로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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