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국악협회, 제4회 울진 격암 남사고 국악예술제 개최
상태바
울진국악협회, 제4회 울진 격암 남사고 국악예술제 개최
  • 전석우
  • 승인 2023.10.06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한국국악협회 울진군지부(지부장 이원복)가 찬 서리가 내린다는 한로(寒露)를 사흘 앞둔 5일 저녁 ‘제4회 울진 격암 남사고 국악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가을로 접어드는 10월, 고즈넉한 한옥의 운치가 있는 근남면 수곡1리 남사고 유적지에서 다양한 전통 국악으로 열려 초가을 밤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고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 줬다.

오후 7시부터 고구려북소리 회원들이 ‘천둥소리’ 공연으로 첫 문을 열었다. 이어 울진아리랑 회원들의 ‘서도소리(놀량)’, 경기소리(개성남봉가, 양산도), 너울무용단의 ‘축연무(祝宴舞)’, 이장은 가람예술단장의 가야금(이선희 ‘인연’), 한마음풍물패의 사물놀이(영남농악)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서울에서 온 이이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적벽가 전수자가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이화 씨가 가을밤과 어울리는 전통 판소리 ‘쑥대머리’, ‘배 띄워라’, ‘아리랑 연곡’을 열창하자 추위로 움츠렸던 관객들이 따라 부르고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 경주에서 온 전통연희답쟁이가 다가올 내년에는 지역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신명난 판굿·진도북춤 한마당을 펼쳐놓았다. 마지막 순서로 울진국악협회 회원들이 ‘쾌지나 칭칭 나네’를 열창하며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이장은 가람예술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4회 울진 격암 남사고 국악예술제는 사)한국국악협회 울진군지부가 주최·주관 주최했으며, 울진군과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울진지회(지회장 김경하)가 후원해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