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도예가 ‘달항아리’ 롯데백화점 특별초대전, “깊어진 오묘한 색, 눈길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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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도예가 ‘달항아리’ 롯데백화점 특별초대전, “깊어진 오묘한 색, 눈길 사로잡는다”
  • 김지훈
  • 승인 2022.09.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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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0.까지... 달항아리 & 다기 등 100여점 전시

자신만의 고유한 달항아리를 빚기 위해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토원 신동수(土源 申東壽, 57세) 도예가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특별초대전을 갖는다. 전시는 수많은 시간과 열정이 함축돼, 깊어진 신동수 도예가의 오묘한 색을 가진 달항아리와 茶器(다기) 등 100여점이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누군가는 그의 달항아리에 대해 “활활타오르는 장작불의 이글이글거리는 가마 속에서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다”고 평하기도 한다.

신 도예가는 “달항아리는 어느 공간에 둬도 어울립니다. 달항아리의 선은 정제화되어 있지 않아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와 느낌이 다릅니다. 달항아리 하나가 열 개 이상으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며, “가마의 불 온도를 1350 ~ 1400℃까지 올리면, 항아리가 휘어지고 불꽃은 하얀색으로 투명해집니다. 항아리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한편으론 걱정이 되지만 기대도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순백의 달항아리는 물론, 동해의 일출과 푸르름을 품은 붉고 푸른 항아리와 노란색 자주색 등의 달항아리도 눈에 띈다. 또 자신의 마음속 문양(文樣)을 표현한 작품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는 “달항아리는 저의 미래이자 꿈입니다. 지나가다 절로 발길을 붙잡는 신동수표 달항아리를 빚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때론 막막하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컬렉터와 평론가, 흙연구가 등 모두가 어우러져야 가능합니다”라며, 주위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만의 질박한 맛과 고유한 멋을 추구하며 울진흙의 우수성을 도자기에 담아내는 신도예가의 작품들에서는 지역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지난 시절 울진흙으로 빚은 다완과 막사발은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었다. 또 2009년 중국 상해에서 첫 전시를 가지고 난 후 꾸준히 교류해오며, 지난해부터 달항아리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사진제공 - 신동수 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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