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울진군지부 직원, 보이스피싱 ‘4천만원 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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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울진군지부 직원, 보이스피싱 ‘4천만원 피해 막았다’
  • 전석우
  • 승인 2021.11.15 2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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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울진경찰서장 감사장 수여

NH농협은행 울진군지부(지부장 김경열) 소속 직원이 15일 오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의 공로로 울진경찰서(서장 곽동호)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직원 A씨는 지난 11월 10일 오전 11시 20분께 고객 J씨(74세)가 울진군지부를 방문해 본인의 정기예금 4000만원 현금 인출을 요청하자, 수상히 여겨 곧바로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당시 KT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은 J씨는 “휴대전화를 끊지 말고 은행을 가서 정기예금을 해지하여 입출식 계좌로 돈을 옮겨 놓으면 그쪽에서 돈을 보호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본인의 예금 상태를 확인한 후 해지를 요청했다.

직원 A씨는 J씨에게 해지사유를 물었다. 이에 J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국제전화를 누군가가 사용하여 58만원 사기를 당해서 예금을 해지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J씨는, KT직원이라는 사람이 “국제 전화 사용료가 58만원이 나왔다며 본인이 사용한 것이 맞는지, 본인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경찰청에 신고해주겠다”고 했다며, “본인(J씨)이 한 것이 아니라”고 답변하니, KT 전화가 끊어지고 지방경찰청을 사칭한 전화가 다시 와서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범인을 잡아주고 고객님의 예금을 보호해주겠다”는 내용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범은, J씨가 어느 은행과 거래하고 얼마를 예금해놓았는지에 대해서도 유도신문을 통해 농협은행에 4천만원 예금해 놓은 것을 알아내고, 전화를 끊지 말고 은행에 가서 정기예금을 해지하여 입출식 계좌로 돈을 옮겨 놓으면 그쪽에서 돈을 보호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직원 A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한편, 최근 들어 지역에도 일명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금융전화사기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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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선 2021-11-15 22:20:38
직원의 기지가 빛을 발했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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