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원전에서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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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한울원전에서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실시
  • 전석우
  • 승인 2021.10.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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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발전소에서 중대사고 발생을 가정한 원전 사고대응 종합훈련 시행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 이하 원안위)는 27일 한울원전 1호기의 방사능누출사고를 가정하여 중앙부처·지자체·사업자·전문기관·지역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2021년 한울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하 연합훈련)’을 실시하였다.

중앙부처는 원안위, 행안부 등 18개 기관이고, 지자체는 경북도, 울진군, 봉화군, 삼척시, 사업자로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전문기관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유관기관은 지역 군·경·해경·소방 등이다.

이번 연합훈련은 한울원전 인근 해역에서 두 차례의 지진(규모 6.2, 9.0)이 발생하고 강력한 지진해일이 한울원전에 내습하여 중대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중앙·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발족·운영, 사업자와 전문기관의 현장훈련, 지자체 도상훈련 등을 통해 방사능방재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였다.

올해 연합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하여 실시되었으며, 정부부처·지자체·사업자·전문기관 등 관계자 320여 명이 참여하였다.

기관별 주요 훈련내용을 살펴보면, 원안위 본부는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발족·운영하고, 방사능재난 선포,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등에 대한 의사결정 훈련을 진행하였다.

또한, 원안위 울진방재센터에서는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발족·운영하고 주민보호조치와 관련된 의사결정(주민소개, 옥내대피, 갑상샘방호약품 복용지시 등) 훈련을 진행하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비상 발령 전파, 비상전원 공급훈련,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였다.

한울원전 주변 4개 광역과 기초지자체는 신속한 주민보호를 위해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발족·운영하고, 주민보호조치 이행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였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주민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방사선비상시 행동요령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관심도를 제고하였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탐사장비를 활용하여 방사능을 탐사하고 결과를 종합하여 주민보호조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장훈련을 실시하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울진군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 4개 방사선비상진료병원과 합동으로 울진군종합운동장 인근에서 현장진료소를 설치하여 방사선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였다.

엄재식 위원장은 “방사능재난 발생 시 조기사고수습과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위해 관계기관의 협업·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실전 같은 방사능방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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