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올해 송이버섯 ‘금값’ 29억원 농가소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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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올해 송이버섯 ‘금값’ 29억원 농가소득 올려
  • 전석우
  • 승인 2021.10.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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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산림조합, 12여 톤 수매에 29억여원 위판고 올려

올해 울진금강송송이 채취량이 3년 이내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송이가격은 연일 그야 말로 ‘금값’ 행진을 이어가면서 농가의 소득 증대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지난해 총 공판금액 19억 7117만 원보다 46%(9억 1515만원) 증가한 28억 8632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이는 5년 이내 최대 수준이다.

울진군산림조합(조합장 남동준)은 지난해에 비해 10일이나 앞당겨진 지난 9월 10일~ 10월 20일 수매종료일까지 41일 동안 조합 공판장에서 총 1만 2159kg의 송이를 수매해 총 28억 8632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산림조합중앙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송이 생산량은 지난해 1만 1958kg 수매한 것에 비해 약 201kg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생산량은 첫 수매가 시작될 즈음에 예견됐던 기대만큼은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울진송이가 가격에서 평년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40만~ 50만 원 선 안팎으로 형성되던 A등급 송이 가격은 특히 10월 13일 60만원을 넘어서면서 15일~ 20일까지 절정을 맞았다.

왼쪽은 수매 첫날/ 오른쪽은 1등품 최고가 기록한 날(자료 = 산림조합중앙회)

올해 A등급 최고가는 16일, 1㎏당 78만 1999원을 기록했다. 이어 74만 8999원(19일), 71만 9999원(15일), 70만 3999원(18일) 순으로 높았다. 수매 종료날인 20일에도 1등품이 1㎏당 70만 2999원, 2등품 56만 6999원, 개산품 35만8999원, 등외품 20만 19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A등급 최고가는 1㎏당 62만 3900원(2020.10.15.)을 기록했다. 2020년 A등급은 40만~ 50만 원 선 안팎으로 형성됐다.

남동준 조합장은 “올해 높은 송이가격 형성으로 인해 농가들의 소득이 증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튼튼하고 알찬 조합을 만들고 조합원과 임업인들의 실질 소득향상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 관계자는 군내에서 채취되는 울진 송이량의 30% 가량은 조합에서 거래되고 나머지 70%는 개인업자와 거래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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