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죽변고등학교에 2천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죽변고등학교(교장 조성훈)는 최근 익명의 졸업생 학부모가 죽변고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기탁자는 지난 10월 16일, 선친(남기원)을 기리는 뜻에서 물려주신 유산을 자녀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내놨다.
기탁자는 장학금이 죽변고등학교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미래를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라는 당부의 말을 본교 교장에게 전달했다. 또 장학금이 1년에 100만 원씩(50만원씩 2명) 20년간 지급되기를 희망했다.
죽변고등학교는 기탁받은 장학금을 전교생 중 성적 향상 정도가 우수한 학생,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조성훈 교장은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이 본교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장학금 전달로 이어진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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