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경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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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경북 최고’
  • 전석우
  • 승인 2019.10.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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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2016년 GRDP 성장률 연 16.4% 기록…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위

울진군의 최근 5년간 시·도 단위 종합 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16.4%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7위였다.

이는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으로부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제출받아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역내총생산(GRDP)이란 일정 기간 동안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된 총생산액을 계산하는 종합 경제지표다. 때문에 흔히 쓰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지역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울진군은 2011년 GRDP가 1조 3,436억원에서 2016년 2조 4,465억원으로 1조 1,029억원 증가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6.4%의 성장률을 보여 도내 23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울진의 지역내총생산 규모가 전년 대비 2014년(1조 8,655억원)에 4382억원, 2015년(2조 3,072억원)에 4417억원 각각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울진군에 이어 경북도내 시군의 성장률을 보면 김천시와 안동시가 각각 15.3%, 13.9%, 청송군 10.7%, 영주시 9.8%, 봉화군 7.9% 순이었다. 반면 포항시는 0.1%, 문경시는 -0.8%로 기록해 도내에서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는 울진군이 7위, 김천시 8위, 안동시가 10위를 차지하며 전국 성장률 상위 10개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위는 32.8% 성장률을 기록한 전남 영광군이 차지했고, 충북 청주시 22.8%, 울산 중구 17.9%, 경기 화성시 17.5%, 오산시 17.3%, 부산 기장군 16.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울진군의 GRDP 성장률은, 원전 발전량 증가와 신한울원전 건설과 관련한 8개 대안사업 추진에 따른 건설업 호황 등이 높은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신한울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비 2, 800억원이 2015년 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4회에 걸쳐 분할 지급·완료되면서 울진군의 세입·세출 예산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도 GRDP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울진군은 2010~2015년 지역내총생산 연평균 성장률 10.3%의 증가율을 보여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 울진군 1인당 GRDP 4,613만원… 구미 이어 도내 2위  

경북도 ‘2016년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

경북도의 ‘2016년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 따르면, 울진군은 2016년 기준 군민 1인당 GRDP는 4,613만원으로 구미 6,605만원에 이어 도내 2위였다. 다음으로 성주 3,947만원, 경주 3,900만원, 고령 3,796만원 등의 순이었으며, 경북도 평균은 3,610만원이다.

다만, 1인당 생산액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규 부가가치가 높다는 의미이지, 지역 주민들 소득으로 귀착(분배)되는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경북도 ‘2016년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
경북도 ‘2016년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

이와 함께 2016년 기준 울진군의 업종별 구성비는 전기·가스·수도,건설업이 66.8%(1조5212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서비스업이 27.5%(6267억원), 농림·어업이 2.9%(667억원), 광업·제조업이 2.7%(623억원)의 비율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농림·어업은 3%에서 2.9%, 기타 서비스업은 28.2%에서 27.5%로 소폭 낮아졌으며, 전기·가스·수도,건설업은 66.6%에서 66.8%로, 광업·제조업은 2.2%에서 2.7%로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울진지역의 산업구조에서 전기·가스·수도,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 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추계는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부가가치의 합계를 말하며, 시·군별로 생산액, 물가 등의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경제규모, 낙후·성장 지역의 파악 등 각종 개발 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통계는 매년 통계청에서 작성하여 연말에 전년도의 잠정치를, 다음 해에 확정치를 공표하고 있다. 2년의 격차가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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