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년의 여정! 울진 이곳에... 산양이 공존(共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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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년의 여정! 울진 이곳에... 산양이 공존(共存)한다”
  • 김지훈
  • 승인 2020.08.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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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번째 산양 사진 & 산양 그림 전시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산양전시회가 울진연호문화센터 전시실에서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30여점의 산양 사진을 통해 산양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30여점의 산양 사진을 통해 산양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사)한국산양보호협회 울진군지회(회장 김경하)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도 산양의 특성을 그래도 살려 ‘200만년의 여정! 울진 이곳에... 산양이 공존(共存)한다’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산양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 600여점이 전시돼, 학생들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산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산양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 600여점이 전시돼, 학생들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산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회에는 산양사진을 주제별로 나눠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힌 산양 △사람이 직접 찍은 사진 △폐사된 산양 등 30여점을 통해 산양의 다양한 모습과 멧돼지 노루 등 자연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동물들의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울진산양상'을 수상한 울진초1년 고나경 학생 작품
'울진산양상'을 수상한 울진초1년 고나경 학생 작품

특히, 전시장에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양 그리기 작품들이 전시장 입구의 벽면에 가득 채워 눈에 뛴다. 600여점이 접수된 산양 그림은 초등학생들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산양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영예의 대상인 ‘울진산양상’은 울진초 1학년 고나경 학생이 수상했다. 천연기념물상 5명, 멸종위기상 5명, 환경보호상 24명, 자연보호상 23명 등 58명이 입상했다.

한편 전시장 입구에는 前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의원이 축하메세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이 전 총리는 “총리 막바지 시절인 올해 초 수해복구 현황을 살피러 울진에 갔다가 참으로 소중하고 눈물겨운 또 다른 노력을 접하게 됐다. 바로 산양보호운동이었다”며, “울진에서 산양은 이미 멸종위기에 놓인 한 동물 개체의 이름을 넘어 환경과 생태의 상징물이 되었고,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함께 사는 ‘공존’의 중심가치로 우뚝 섰다”고 전했다.

김경하 회장은 이번 전시와 관련 “매년 산양이 탈진하여 구조되고 폐사하는 원인은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추정, 매년 몇 번에 걸쳐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먹이주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양이 죽어가고 있다. 참여와 함께하는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양 그리기에서 입상한 수상작
산양 그리기에서 입상한 수상작

한편, 산양 사진 전시회는 한수원(주)한울원자력본부가 적극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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