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민은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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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민은 얼마나 행복할까
  • 전석우
  • 승인 2020.07.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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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 국민행복지수 ‘전국 최하위권’
- 환경과 관계 및 사회참여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아 양호
국민행복지수(자료 = 국회미래연구원)

울진군민은 얼마나 행복할까. 울진군민이 느끼는 국민행복지수는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이 국민행복지수 조사결과 E등급(하위 20%)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과 고려대 연구팀이 2019년도 연구보고서인 「한국인의 행복 연구」를 토대로 구축한 ‘대한민국 행복지도’에서 이같이 평가됐다.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건강,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삶의 만족도 영역을 바탕으로 행복의 개념화와 지수화를 시도한 결과물로 시군구별 행복 분포도를 그려냈다.

울진군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국민행복지수는 E등급에 선정됐으며, 행복역량지수 225위와 삶의 만족도 187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국민행복지수는 행복역량지수와 주관적 지표인 삶의 만족도를 활용해 도출한다. 연구팀은 229개 시군구의 행복지수를 측정해 상위 20%에 해당하는 A등급부터 하위 20%에 해당하는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눴다.

울진군은 행복역량지수 가운데 환경, 관계 및 사회참여 등 2개 영역에서 중간 수준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건강, 안전, 경제, 교육 등 4개 영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울진군은 군민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 울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의 설계와 집행 과정에 혁신적인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행복역량지수(자료 = 국회미래연구원)

◆ 울진군 행복역량지수 밑바닥··· 전국 225위 불명예

울진군의 행복역량지수는 조사대상 229개 시군구 가운데 225위에 그쳐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 분야와 교육 영역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역량지수는 건강,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7개 영역을 종합한 지수다. 전국 평균 지수는 0.448이고 울진은 0.2951로 나타났다.

울진의 행복역량지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건강 영역이 전국 시·군·구 229개 중 227위로 거의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민의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 221위, 인구10만명당 정신건강증진기관수 225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인구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자수 173위, 건강생활 실천율 134위, 인구1000명당 의료기관병상수 184위 등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 영역에서는 평균 순위가 206위로 낮았다. 인구10만명당 학교수 57위로 양호했으나, 교원1인당 학생수 181위, 영유아1000명당 보육시설수 191위, 인구1000명당 사설학원수 142위로 낮았다.

안전영역은 평균 순위가 157위였고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 138위, 인구 1000명당 CCTV대수 137위, 인구10만명당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실운영기관수 75위, 단위면적당 지역경찰관서수 206위, 지역안전등급현황 중 교통사고 및 화재 132위였다.

삶의 만족도를 구성하는 건강,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7개 부문 그래프

◆ 1인당 GRDP 전국 32위라지만...

경제영역 평균은 146위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32위와 인구1000명당 사업체수 59위는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인구1000명당 종사자수 127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비율 196위, 종사자 1000명당 영세자영업자수 155위로 낮게 나타났다.

환경영역에서는 평균 107위였다. 환경체감도 31위, 인구1000명당 1일 산업폐수방류량 194위,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 비율 118위, 미세먼지 95위, 주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167위 등이다.

관계 및 사회참여 영역에서는 평균 37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구10만명당 자살률 지수 데이터가 가장 좋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인구10만명당 사회적기업수 21위였으며, 1인가구(독거노인제외) 비율 103위, 독거노인비율 191위, 가족관계 만족도 128위 등이었다.

여가영역 평균은 83위로 중간 수준을 보였다. 여가활동 만족도 156위, 노인1000명당노인여가복지시설수 58위, 인구10만명당 도서관수 111위, 인구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수 61위, 인구1000명당 체육관련여기시설수 75위이었다.

삶의 만족도(자료 = 국회미래연구원)

◆ 울진군민··· 삶의 만족도 부문 전국 187위

울진군은 삶의 만족도 지표에서도 전국 187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삶의 만족도는 개인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정도를 측정한 주관적 지표로, 전국 단위 조사를 토대로 한 국가통계가 존재하지 않아 ‘카카오같이가치’ 안녕지수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사했다.

한편 삶은 만족도를 종합한 국민행복지수의 경우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70% 정도가 D~E등급을 받아 전반적인 행복지수가 낮았다. 특히 행복지수 하위 20%인 E등급에만 울진군을 비롯해 영덕군과 봉화군 영양군 군위군 의성군 구미시 영천시 등 8곳이 포함됐다.

A등급(상위 20%)은 울릉군 1곳뿐이었다. B등급(20~40%) 고령군 성주군 2곳, C등급(40~60%)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청도군 4곳, D등급(60~80%) 포항시 경주시 김천시 문경시 경산시 청송군 칠곡군 예천군 8곳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대한민국 행복지도가 우리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들이 지역별로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를 제시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펼치는 다양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의 행복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의 목표가 성장으로부터 역량의 확장(capability expansion)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어, 지속적인 추적과 분석을 통해 행복의 역량이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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