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해양수산부의 “제3차(2020~2029)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울진군 등 6개 시·군 42개소에 10년간 6,361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을 보전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연안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안관리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3차 계획에 반영된 도내 사업은 연안보전사업 39개 6,322억원, 친수연안사업 3개 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군별로는 울진이 △봉평2지구에 저천단이안제 340m와 양빈 100,000㎥ 등 311억8100만원을 비롯해 △금음지구 저천단이안제 750m와 돌제 100m, 양빈 10,000㎥ 459억5300만원 △덕신지구 이안제 300m 206억9200만원 △오산지구 돌제(수중) 150m, 양빈 45,000㎥ 117억77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직산지구 93억1500만원, 온양지구 89억7700만원 △망양지구 85억 2800만원 △후정지구 78억2300만원 △월송지구 72억 300만원 △산포지구 65억4500만원 △봉산지구 19억 6300만원 △구산~월송리지구 1억6000만원 등 모두 12개 사업이 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영덕은 △백석~고래불지구 이안제와 돌제, 양빈 사업에 279억8000만원을 비롯해 △남호지구 사업에 221억8400만원과 △금진~하저지구 132억3600만원이 투입되는 등 6개 지구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포항은 △영일대지구 수중방파제 350m와 양빈 60,000㎥ 351억2000만원 △월포지구 양빈 140,000㎥ 등 235억3200만원 △도구해수욕장지구 수중방파제와 양빈 196,000㎥ 160억여원 등 6개 지구 사업이 반영됐다.

경주는 △모포지구에 이안제 450m와 호안 750m, 소파제 480m 등 사업에 386억9100만원을 비롯해 △전동지구 이안제 370m 252억8800만원과 △나정지구 수중방파제·양빈 239억6600만원 등 11개 사업이 담겼다.

울릉은 △태화1리지구 이안제 180m 404억7000만원 △사동1리지구 이안제 300m 280억원 △남양1리지구 이안제 210m 250억원 △남양3리지구 친수공간 5,000㎡과 이안제 150m 244억7600만원 등 6개 연안사업이 포함됐다.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의 체계적 시행을 통해 해수면 상승 및 기후변화에 따른 경북지역 연안 재해 및 침식에 적극 대응하여 국민들이 연안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태풍 및 고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특성이 있다. 최근 3년간 연안침식실태조사 결과 침식우심지역이 전국 평균 58%보다 17%가 높은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대상사업(경상북도]

구 분	사업지구	사업 구분	사업내용	사업비 (백만원)	비 고
합 계	합 계		42개 지구	636,134
	연안보전		39개 지구	632,169
	친수연안		3개 지구	3,965
경상북도	경상북도 연안 침식실태조사	연안 보전	모니터링 41개소 기선별수심측량, 침식특성분석 및 종합평가1식	5,000	(계속)
울진군	산포지구	연안 보전	수중방파제 3기(173.8m), 돌제 5기(426m), 호안보강 387m, 양빈 1식	6,545	(계속)
	구산~월송리지구	연안 보전	모니터링 1식, 양빈 1식(필요시)	160	(계속)
	후정지구	연안 보전	돌제(수중) 150m, 양빈30,000㎥	7,823
	봉평2지구	연안 보전	저천단이안제 340m(200m, 140m), 저천단이안제(보강) 200m(100m×2기), 양빈100,000㎥	31,181	연안침식 관리구역
	온양지구	연안 보전	소파제 520m	8,977
	오산지구	연안 보전	돌제(수중) 150m, 양빈 45,000㎥	11,777
	덕신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300m(100m×3기)	20,692
	망양지구	연안 보전	돌제(수중) 100m, 양빈 35,000㎥	8,528
	봉산지구	연안 보전	소파제 150m	1,963
	월송지구	연안 보전	소파제 160m, 도류제 100m, 호안(세굴방지보강) 200m	7,203
	직산지구	연안 보전	돌제 160m(100m, 60m), 양빈 30,000㎥	9,315
	금음지구	연안 보전	저천단이안제 750m(150m×5기), 돌제 100m, 양빈 10,000㎥	45,953	연안침식 관리구역
영덕군	백석~고래불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200m(100m×2기), 돌제 800m(100m×2기, 50m×12기), 양빈 50,000㎥, 안전표지시설	27,980
	경정지구	연안 보전	양빈 61,000㎥, 저천단이안제 70m, 안전표지시설	12,033
	금진~하저지구	연안 보전	소파제 750m, 돌제(수중) 50m,	13,236
	남호지구	연안 보전	소파제 600m, 양빈 60,000㎥	22,184
	원척~부흥지구	연안 보전	소파제 300m(200m×1기, 50m×2기)	3,539
	장사지구	연안 보전	방사제 90m, 도류제 100m, 양빈 12,000㎥	8,324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지구	연안 보전	양빈 149,000㎥	6,500	항만구역 (계속)
	도구해수욕장지구	연안 보전	수중방파제 200m, 호안보강 142m, 사면보호 130m, 양빈 196,000㎥, 모니터링 1식	16,002	항만구역 (계속)
	화진지구	연안 보전	양빈 40,000㎥	4,611
	월포지구	연안 보전	도류제 150m(100m, 50m), 돌제70m(40m, 30m), 양빈 140,000㎥(75,000㎥, 65,000㎥)	23,532
	영일대지구	연안 보전	수중방파제 350m(200m, 150m), 양빈 60,000㎥	35,120	항만구역 (침식실태)
	구룡포지구	연안 보전	돌제 30m, 양빈 10,000㎥	2,245
	모포지구	연안 보전	저천단이안제 450m(150m, 100m×3기), 호안(파라펫보강) 750m(480m, 270m), 소파제 480m, 양빈 30,000㎥, 돌제 100m	38,691
경주시
	나정해수욕장지구	연안 보전	해양환경조사	140	(계속)
	하서1리지구	연안 보전	피복석 및 부대공 1식	888	(계속)
	전동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370m(130m×1기, 80m×3기)	25,288
	오류지구	친수 연안	친수공간(친수공원) 4,215㎡	1,092
	나정지구	연안 보전	수중방파제 250m, 양빈 30,000㎥	23,966
	대본2리지구	연안 보전	저천단이안제 240m(120m×2기)	16,224
	나아1리지구	연안 보전	저천단이안제 200m, 돌제 90m	16,699
	읍천2리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300m(150m×2기)	13,476
	읍천2리지구	친수 연안	친수공간(친수시설) 3,800㎡	246
	하서1리-1지구	연안 보전	수중방파제 110m, 방사제 50m 저천단이안제 100m, 호안(정비) 300m	18,640
울릉군	사동1리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300m(150m×2기)	27,995	항만구역
	남양3리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150m(80m×1기,70m×1기)	24,476
	남양3리지구	친수 연안	친수공간(친수공원) 5,000㎡ 전망대 1개소	2,627
	남양1리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210m	25,018
	학포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120m	19,775
	태하1리지구	연안 보전	이안제 180m(90m×2기)	40,470

◆해수부, 연안침식 막을 10년 계획 준비 완료!

- 제3차(2020~2029) 연안정비기본계획 확정·고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9년까지 연안지역 283개소를 대상으로 총 2조 3천억 원을 투입하여 정비사업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을 확정하고 6월 3일 고시했다.

정부는 지난 10년간은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10~’19)‘에 따라 192건의 연안보전사업과 49건의 친수연안사업을 추진하였고, 그중 44개소에 대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이전보다 침식 평가 점수가 향상된 지역이 64%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연안침식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연안 활동의 증가 등으로 연안침식은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 기준 250개소의 연안 중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된다고 평가된 침식 우심지역의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18%p 증가하였다. 연안침식이 지속될 경우 국토 유실은 물론,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의 목표로 ‘연안재해 대응 능력 향상과 환경 친화적 공간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연안 발전 도모’로 설정하고 연안보전사업 249건과 친수연안사업 34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안보전사업의 경우, 사업 범위를 확대하여 피해지역 뿐만 아니라 피해 지역 주변까지 포괄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훼손된 구역에 한해 사업을 실시하였는데, 이런 방식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주변 지역에 추가 침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연안정비사업으로 설치한 수중 방파제(잠제) 등으로 인해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주변 해안의 모래가 이동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에, 3차 계획에서는 대상 구간의 해안선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전체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여 실시한다.

* 기존 사업은 피해 지역 전면에만 수중 방파제를 설치하였으나(왼쪽) 인근 지역에 추가 침식이 발생하게 되어, 주변 지형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하여 계획 반영(오른쪽)

또한, 연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하던 대형 구조물(수중 방파제 등)은 최소화하고 모래공급(양빈) 방식이나 침수를 방지하는 모래 언덕 조성 방식 등 환경 친화적 공법을 확대 적용하여 해양환경 보호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모래 대신 자갈로 해변을 복원하는 방법이나 침식 취약지역의 토지를 매수하여 완충 구역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 새로운 공법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친수연안사업의 경우, 지역 접근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추진한다. 매립이나 과도한 콘크리트 시설물 설치는 줄이고, 수목 식재를 통한 친수 공원 조성, 야자 매트*를 사용한 산책로 조성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사업을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로 밧줄을 만들어 격자 형태로 엮어서 만든 매트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연안정비 데이터를 모두 디지털화하여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연안정비 통합 플랫폼도 개발·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안 공간 변화를 상시 관측하고, 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함으로써 연안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연안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연안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