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제철 맞은 투망 숭어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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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 제철 맞은 투망 숭어잡이
  • 전석우
  • 승인 2020.04.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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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이 흐르는 망양해수욕장 앞바다에는 제철 맞은 투망 숭어잡이가 한창이다.

해마다 4~5월이 되면 민물이 바닷물과 만나는 왕피천 하구 앞바다에는 숭어 떼가 무리를 지어 출몰하면 투망꾼들이 대거 몰려든다. 이즈음 숭어잡이는 숭어 떼가 바다에서 왕피천으로 이어지는 어귀에 거슬러 올라오는 때를 기다렸다가 투망을 던져 포획한다.

특히, 4월부터 6월 보리가 피어 익어갈 무렵까지 잡히는 숭어는 보리숭어라고도 불리는데, 눈 색깔이 까만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제철을 맞은 숭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혈액 속에 혈구가 만들어지는 ‘조혈작용’을 도와주고,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도 풍부하여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며 특히 B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나이아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 외에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다.

지난 4월 1일, 해양수산부는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숭어’를 선정하기도 했다. 숭어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회귀성 어종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숭어는 10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에 수온이 높은 먼바다로 나가 산란을 하고, 봄이 되면 알에서 깨어난 어린 숭어들과 함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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