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즉각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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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즉각 수사하라”
  • 전석우
  • 승인 2024.03.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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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25일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를 향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른바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은폐사건’의 당사자인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고 비난했다. 또 “‘채상병 사망수사 외압·은폐사건’의 중요한 증거물을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한 것은 채상병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수사 관련, 지난해 8월2일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모두 회수해 가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임종득 차장과 김계환 사령관과의 통화 내용 2건 모두가 지워진 상태로 발견됐다.

아울러 “이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공천 취소는 물론 영주영양봉화 지역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실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논평]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은폐의혹,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즉각 수사하라.

해병대수사단이 예천 수해현장에서 숨진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조사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 했다 다시 국방부 검찰단에서 회수해 간 이른바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은폐사건’의 당사자인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영주시영양군봉화군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지난해 8월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본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1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로 적시해 경북경찰청에 이첩했으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박정훈 단장에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한 이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해 혐의자 모두를 제외한 수사내용을 경북경찰청에 다시 이첩했다.

사건을 회수한 날 임종득 전 안보실 2차장은 오후 12시50분과 3시56분 2차례에 걸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통화가 있었으며 12시50분 통화의 경우 7분 넘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당일 오후 7시20분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모두 회수해 가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임종득 차장과 김계환 사령관과의 통화 내용 2건 모두가 지워진 상태로 발견됐다.

문제가 없는 통상적 통화 내용이라면 삭제할 이유가 있겠는가. ‘채상병 사망수사 외압·은폐사건’의 중요한 증거물을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 한 것은 채상병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억울하게 숨진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수사에 대한 외압·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득 국민의힘 후보는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당국은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공천 취소는 물론 영주영양봉화 지역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실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2024년 3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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