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3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금강송면 일대 200여 가구가 정전되고 일부 주민이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25분께 울진군 금강송면 일대 전신주가 넘어지고 기울어져 왕피리, 쌍전리 등 2개 마을 221가구가 정전됐다.
울진군과 소방당국 등은 23일 오전 5시 30분부터 인력 94명(소방50명, 군청 18명, 한전 10명 등), 제설 장비 26대 등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전으로 한때 고립됐던 왕피리 홍종용(52년생)씨 등 주민 4명과 소광리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손병복 울진군수와 경북소방본부장,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등 현장 합동점검단은 왕피리 등 현장을 찾아 고립된 일부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현장을 점검 중이다.
또 오전 중으로 제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마을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도 정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속히 전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울진 지역에는 금강송면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약 3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를 기해 울진군 평지·경북 북동산지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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