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구 감소 원인 ‘자연감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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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 감소 원인 ‘자연감소’ 때문
  • 전석우
  • 승인 2023.12.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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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13년~‘22년) 인구감소(8만 명) 중 자연감소 77.6% (6만2천 명) 차지

최근 10년간 경북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 때문에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청장 송성헌)은 6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 등을 활용하여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현황, 인구 이동 및 사유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인구감소지역은 북부권 8곳(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봉화), 동해안권 3곳(영덕, 울진, 울릉), 남부권 5곳(영천, 군위, 청도, 고령, 성주)이다.

분석결과,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주민등록인구(87만 명)는 ‘12년 대비 8.4% 감소, 전년 대비 1.1% 감소하였다. 10년간(’13년~‘22년) 인구감소(8만 명) 중 자연감소(6만2천 명)가 77.6%를 차지하였고, 순유출(1만4천 명)은 17.3%이었다. 자연감소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경우를 말한다.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출생아 수(3천 명)는 ‘12년 대비 53.5% 감소하였으며 ‘22년 조출생률*(3.7명)은 전국(4.9명)보다 1.2명 적었다. ‘22년 사망자 수(1만4천 명)는 ‘12년 대비 32.1% 증가하였으며, ‘22년 조사망률*(15.6명)은 전국(7.3명)보다 8.3명 많았다. * 조출생률 :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 조사망률: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 평균연령(52.4세)은 전국(44.0세)보다 8.4세 높았다. ‘22년 유소년인구0~14세는 ‘12년 대비 32.4% 감소하였으며, 유소년인구 비중(8.2%)은 전국(11.7%)보다 3.5%p 낮았다. ‘22년 고령인구65세이상는 ‘12년 대비 27.4% 증가하였으며, 고령인구 비중(32.8%)은 전국(17.6%)보다 15.2%p 높았다.

동북지방통계청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인구이동은 전입자 수(5만1,896명)가 전출자 수(4만9,584명)보다 2,312명 많은 순유입 상태이다. 순유입을 연령별로 보면 60대이상, 50대, 40대 순이며, 순유출은 20대, 10대이하, 30대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의 순유입이 높았다.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순이동을 권역별로 보면, 남부권(1,960명)과 북부권(436명)에서는 순유입, 동해안권에서는 순유출(84명)이 발생하였다.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에서 순유입이 발생한 지역은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 영남권(3,043명), 경북 내(174명) 순이다. 순유입 발생 지역을 연령별로 보면 영남권으로는 60대이상(2,011명), 50대(1,843명), 경북 내로는 50대(341명), 60대이상(256명)이 높게 나타났다.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에서 순유출률(인구백명당 순유출자 수)이 가장 큰 20대(5.4%)를 성별로 나눠 본 결과, 20대 여자의 순유출률(6.0%)이 남자의 순유출률(5.0%)보다 컸다.

‘22년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순유입 사유는 환경·기타(3,858명), 직업(273명) 순이며, 순유출 사유는 교육(1,227명), 가족(557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순유입이 발생한 경북 내의 동해안권과 남부권은 직업, 영남권은 환경·기타가 1순위였으며, 순유출이 발생한 경북 내의 북부권은 주택, 수도권은 직업이 1순위였다.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경우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2040년 추계인구는 ‘22년 대비 5.3% 감소하여 전국 감소율(2.8%)보다 2.5%p 커질 전망이다. 권역별로 보면 북부권(9.3%), 동해안권(8.0%)은 감소하고, 남부권(4.7%)은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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