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울진 근남면 행곡리 천량암(天糧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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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울진 근남면 행곡리 천량암(天糧菴) 터
  • 전석우
  • 승인 2020.01.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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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암(天糧菴)은 울진군 근남면 행곡2리 천전동(川前洞, 내앞마을) 건너편 백련산 동남쪽 해발 120여m 높이에 있던 암자다.

이곳 석굴 주위에는 3~4평 정도의 공터가 있다. 일부 무너져 내렸으나 정성 들여 쌓은 석축과 기와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또 시대를 알 수는 없지만 청자(靑瓷)와 회색 토기(土器) 파편도 눈에 띈다.

천량암에 대해서는 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45권 울진현(蔚珍縣) 【불우】조에는 “천량암(天糧菴) 백련산(白蓮山)에 있다. 민간에서 전하여 오는 말이, 원효(元曉)가 이 절에 거주할 때, 바윗돌 사이에 구멍이 있고 쌀이 나왔기 때문에 이름하였다.”고 한다.

또, 디지털울진문화대전에는 “민간에서 전해 오는 말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이 절에 거주할 때 암석 구멍에서 아침저녁으로 물과, 쌀 2되 가량의 양식이 나왔다고 하여 천량암(天糧蓭)이라 한다. 욕심 많은 중이 구멍이 좁아 쌀이 적게 나온다 하여 구멍을 넓혔더니 그 후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며 아랫마을의 이름을 쌀고(米庫)라고 불렀다. 그 뒤 말이 변하여 쌀구·살구로 되어 현재의 행곡(杏谷)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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