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이재민 전종협씨, 북면사무소에 1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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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이재민 전종협씨, 북면사무소에 1000만원 기탁
  • 전석우
  • 승인 2023.10.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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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로 받은 사랑 지역 복지 위기가구에 환원

울진군 북면(면장 전극중) 신화2리에 거주하는 전종협(63세) 씨가 지난 30일 북면사무소에 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부자 전종협 씨는 지난해 3월 울진의 대형 산불로 주택이 소실된 산불이재민으로 임시 조립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화2리 마을 기반 시설 개선 복구 공사에 따라 주택을 신축할 예정이다. 신화2리가 고향으로 지역의 마을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의 봉사자로도 헌신하며 살아왔다.

북면사무소는 이번에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복지 위기 가구 2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4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종협 씨는 “지난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 전국 각지에서 보내 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제는 받은 사랑을 지역의 복지위기가구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기부하게 되었다”라고 뜻을 밝혔다. 또한, 기부금 전달식에서“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을 걱정했다.

전극중 북면장은 “산불이재민으로 본인도 어려운 시기인데도 받은 사랑을 지역의 이웃에게 환원해 주어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부자 덕분에 다가오는 겨울이 따뜻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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