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울진군 서예술인연합회전이 지난 18일~22일까지 울진연호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앞서 18일 오후 5시 연호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손병복 군수, 임승필 군의장, 김성준 문화원장, 김경하 울진예총지회장, 임경수 울진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남출 회장은 개막식에서 “정신문화의 산실인 각 서예실이 다소 흡족하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익히며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창작활동에 전념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 또한 각 서예실에서 회원들의 지도에 열정을 쏟고 계시는 지도선생님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 인사 올린다”며, 황정견(黃庭堅) 서론(書論)에 ‘수인작계종후인(隨人作計終後人) 자성일가시핍진(自成日家始逼眞) - 다른 사람을 쫓아서 계획을 세운다면 끝내 다른 사람의 뒷전에 서는 것을 면할 수 없다. 스스로 일가(一家)를 이룰 때 비로소 진실한 예술의 세계에 가까워질 수 있다.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끝내 남에게 뒤지게 마련이다’는 글귀를 소개했다.
이어 “저도 붓과 인연을 맺은 지가 강산이 몇 번 변한 세월이지만, 여전히 그 속에서 뱅뱅 돌고 있는 것 아닌가 하며 자성의 시간을 수없이 가졌던 것 같다. 그런 시간 속에서의 전시회 참여로 한걸음 씩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회원여러분의 정성 가득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갖게 됨을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작품 하나하나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지훈 사무국장이 전시 관람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으며, 제3,4대 회장을 역임한 태경 정찬석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서예·문인화 동호인들의 모임인 울진군서예술인연합회(회장 김남출)가 주관하고 울진문화원이 주최했으며, 울진군과 한울원자력본부가 후원했다.
울진군서예술인연합회는 청운서화연구실(박영교)과 문우회(최준용), (사)한국서예협회울진지부(김종헌), 열묵회(신상구), 성류연서회(박영교), 죽포연서회(박영교), 후포연묵회(황경수), 후포일묵회(정종옥), 연서회(박영교), 울진문화원 문인화반 등 지역 10개 서실로 구성돼 있다.(괄호 안은 지도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