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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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 울진투데이
  • 승인 2023.10.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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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 야외활동 시 긴 옷, 장갑 착용 및 진드기 기피제 사용 권고

경북도는 추수기,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이하여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발생하며, 올해 9월까지 전년 동 기간 대비 환자가 4.0% 증가했다. 감염 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는 9월 30일 기준 전국 934명(경북 23명)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97명(경북 22명) 발생한 것보다 37명 많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6~10월에 환자가 발생하고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으로 올해 9월 30일 기준 경북에서는 14명(전국 12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6명(전국 25명)이 사망하여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193명(사망 40)의 환자 발생, 그 가운데 경북에서 23명(사망 7) 발생했다. 

한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매개체인 참진드기(SFTS)와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는 각각 8월과 10월 초에 개체 수가 급증하여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해당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활순털진드기>
<활순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의 최선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가을철 농작업 시기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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