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일대에 다량 부존되어 있는 일명 마린펠로이드(치유성 해양점토)의 바이오소재 상용화사업이 해양수산부의 전국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달 동해안(5.26)의 해양수산활성화 심포지엄에서도 발표된 바 있지만, 최근 해수부 관계자가 다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원장 전강원, 이하 연구원)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기능성, 치유성 뷰티산업부터 추진키로 하고 연말까지 원료 등록, 시제품 생산 등 실증사업을 진행키로 하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동해안의 마린펠로이드(marine peloid)는 1만년 이상 바닷물에 숙성된 좋은 상태의 마린머드로서 그 성분이 치유성 해양점토에 해당되는데 부존량만 8만ha에 36억톤 가량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상용화사업이 동해안의 새로운 중심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연구원은 동해 마린 펠로이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그린머드, 사해머드, 알래스카 빙하머드처럼 비교적 점토광물 함량이 높아 산업적, 경제적, 관광적 활용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일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장은 “동해 마린펠로이드는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잠재자원인 만큼 앞으로 친환경 탐사와 채굴, 고부가 소재화, 신규 미생물 발굴과 원천기술 확보 등에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강원 연구원장도 “사해머드의 경우 연간 경제적 가치만 1조원이 넘는다”면서 “앞으로 동해안 마린 펠로이드가 기능성 뷰티산업, 치유산업, 메디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소재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안의 숨은 진주(珍珠) 청정 마린펠로이드가 철강, 에너지 위주의 경북 동해안 산업구조의 변혁과 지역발전을 촉진시킬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