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사연, 울진군의회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를 결의하라’고 제안
상태바
울사연, 울진군의회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를 결의하라’고 제안
  • 전석우
  • 승인 2023.04.19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진사회정책연구소(소장 김신애)가 ‘울진군의회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하라’는 내용의 제안서를 18일 울진군의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울진군의회는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하라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늦어도 여름 전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울진군의회에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를 제안합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핵연료봉이 고열에 노출되어 수소 폭발이 일어났고,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었습니다. 이 사고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 최고 단계인 7단계로, 2만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최고 인접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방사능 해양오염과 일본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는 지금도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원자로에 주입되는 냉각수, 빗물, 지하수 등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입니다. 이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담아 발전소 부지에 보관 중인데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핑계로 지구인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태평양에 방류를 하려고 합니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기(ALPS)로 정화한다고 하지만, 방사능 물질의 절대양은 변함이 없으므로, 동해로 흘러들어오는 방사능 물질의 양은 동일합니다.

방사능 물질 중 세슘은 근육, 스트론튬은 뼈, 3중 수소는 혈액에 작용하여 유전자 변형 및 백혈병, 생식기능 장애, 암 발생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태평양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것입니다. 울진대게, 오징어, 문어등 동해안 어민들 수산자원의 보고인 대화퇴 어장에 방사능 오염 피해가 예상되며, 여기서 잡힌 수산물은 방사선 피폭 수산물로 인식되어 판매량이 급감할 것입니다.

더구나 폐로까지는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는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전세계 핵발전소가 있는 나라에서는 앞으로 핵사고가 일어날 경우 이번 방류를 전례로 들어 방류 요구, 전세계 바다를 방사성 물질로 오염 시킬 것이 자명합니다. 앞서 1986년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 때도 피해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방사성 오염수 방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국제 사회에 안전하다는 거짓말을 하며 방류 환영 공동성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손 놓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 8대 울진군의회는 울진군과 함께 2021년 4월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2023년 4월 12일 손병복 현 울진군수는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단체장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동 대응’을 결의하였습니다.

우리는 울진군의회에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를 제안합니다. 일본의 태평양 핵오염수 테러행위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군민들의 마음을 담아 반대 결의를 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울진사회정책연구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