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남면 노음초등학교(교장 임진표) 학생자치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산양 먹이인 건뽕잎과 무인센서카메라(관찰카메라)를 (사)한국산양보호협회 울진군지회에 기부, 학생들이 자연과 공존(共存)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노음초 학생자치회를 담당하는 김미영 교사는 “자치회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노음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곳곳에 ‘구석구석놀이터’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마련하고 공간마다 학생들이 이름을 지었다”며, “매점이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이 알뜰장터를 열어 판매한 수익금과 후원금을 모아 기부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양보호협회 울진군지회 관계자는 “뜻하지 않게 산양먹이와 관찰카메라를 기부받아 흐뭇하다. 지난 몇 년 간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산양 알리기가 소기의 성과를 본 것 같다”며, “작지만 따뜻한 손길은 우리가 공생(共生)할 수 있는 의미가 큰 움직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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