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개회] 태풍 ‘미탁’ 피해 천재인가 인재인가?”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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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개회] 태풍 ‘미탁’ 피해 천재인가 인재인가?” 짚어
  • 김지훈
  • 승인 2019.10.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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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의회, '태풍 미탁 피해와 복구상황' 보고 받아
- 의원들,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보상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주문

울진군의회(의장 장시원)가 10월 22일 제234회 임시회를 개회, 집행부로부터‘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및 복구상황’을 보고 받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10월 2일 밤 집중 호우 시 울진읍과 평해읍 배수장펌프 가동 상태와 관련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세세히 따져 물었다.

또한 철도공사로 인한 임시가교가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엄청난 토사 유출로 피해가 커졌다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집행부가 조사를 통해 시공업체와 주민 간 보상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진 의원은 “배수장의 경우 펌프가 폭우가 집중될 당시 제시간에 맞게 가동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말들이 많다. 가동되지 않은 시간과 관련해 주민들의 주장과 군이 보고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며, “과장이 담당 공무원의 책임소재를 밝혀, 만약 거짓 보고 시에는 해당 공무원이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다연 의원은 배수장 펌프시설의 교체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배수장 펌프가 대부분 내구연한이 훨씬 지나 운영되고 있다. 이점이 피해를 키운 것은 아닌지.. 배수장펌프 관리에 대한 안전불감증 아닌가”라며, 공무원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이에 이갑수 안전재난건설과장은 “펌프가 워낙 고가(高價)여서 지속적으로 관리 운영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태풍 피해는 예기치 못한 엄청난 비로 인한 원인도 주요하다”며, “앞으로 개선복구사업비를 확보해 울진배수펌프장 신설과 펌프의 펌핑 능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항구적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정희 의원 등은 일부 마을의 태풍 피해와 철도공사와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집행부가 주민의 보상대책 요구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기성면 망양리, 북면 나곡리, 후포면 삼율리 등 철도공사가 진행되는 여러 마을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군이 현장 확인을 통해 해당 시행업체와 주민 간 보상대책 수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시원 의장은 개회사에서 “태풍 피해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은 보다 체계적이고 평소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며, “상습적인 침수지역과 낙석 등의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년 예산에 배수개선과 재해위험지구 개선 등의 사업비도 확대 편성하여 항구적인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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