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울진 광천(光川) 재해복구사업, 흙탕물 ‘나몰라라’ 공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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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울진 광천(光川) 재해복구사업, 흙탕물 ‘나몰라라’ 공사 강행
  • 전석우
  • 승인 2020.04.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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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영계곡 초입 행곡리 광천(光川), 재해복구사업 하다가 오히려 흙탕물로 생태계 파괴 위기
공사 현장은 근남면 행곡리 금산 등산로에 마련된 주차장 근처이다.

청정 계곡과 하천을 자랑하는 불영계곡을 흐르는 광천(光川)이 한국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가 시행예정자로 된 왕피천유역 재해복구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흙탕물로 생태계가 파괴 위기에 처했다.

12일 오후 1시께, 울진군 근남면 행곡 3리 마을을 조금 지난 곳 하천에서 한 대의 포클레인이 하상보호공 복구공사를 하면서 오탁방지막도 갖춰지지 않고 작업해, 흙탕물이 아무 여과장치 없이 수 km를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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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꺽지, 뱀장어, 은어, 피라미, 미유기 등 토종 민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이 공사로 인해 흙탕물이 광천 하류로 흘려 내려가면서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을 비롯해 꺽지, 뱀장어, 은어, 피라미, 미유기 등 토종 민물고기는 물론 여러 생명들의 보금자리이자 생태계의 보고다.

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와 울진군은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오탁방지막’ 설치 등 흙탕물을 최소화 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울진군 근남면 행곡 3리, 다리 위에서 찍었다.

재해복구사업 현장은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매화면 갈리 일원이며, 사업명은 왕피천유역 재해복구사업이다.

사업시행 예정자는 한국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이다. 공사는 2020년 3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하며, 주요공사 내역으로는 하상보호공 복구공사 2개 소다.(B=4.1m, L=49m), (B=11-34m, L=35m)

이 사업의 목적에 대해서는 “왕피천 유역 재해복구사업으로 홍수피해로 인해 시설물의 기능이 저하되어, 홍수피해를 조기에 복구하여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여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민원해소와 식량증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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