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경 경찰관,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운전자 구조

- 26일 울진해경 후포파출소 경찰관, 사고 차량 내 운전자 구조

2021-01-26     김영규 PD
정경화

울진해경 후포파출소에 근무하는 정경화 순경이 출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 2명을 구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후포파출소 정경화 순경(여, 36세)이 출근 중 울진 방향 7번 국도 축산면 고곡리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사고 난 것을 목격했다.

정 순경은 사고차량으로 달려가 확인한 결과 2명 운전자가 모두 차량 안에서 업드려 있었고, 차량내 창문을 두들겨 보았으나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한 차량은 차량내에서 연기가 나고 있어 차량화재 등 2차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두들겼으나 반응이 없자, 창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 운전자가 의식을 찾게 됐다.

정 순경은 운전자를 부축하여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며, 다른 사고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도 의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119와 112에 신고하였다.

당시 정 순경은 사고현장에 다른 목격차량들은 지나갔지만 혼자서 사고현장에서 응급조치와 운전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곧 119 구급차량과 112 순찰차량이 도착해 사고차량 운전자 2명을 인계하고 파출소로 복귀하였다.

사고운전자들은 119에 인계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정경화 순경은 “ 출근 중의 일이라 다른 사람들은 무관심할 수 있지만, 해양경찰 공무원으로서 누구나 이러한 일을 겪으면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