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항 해상서 그물에 걸려 죽은 7.35m 밍크고래 발견

- 22일 오후 죽변항 남동쪽 32㎞ 해상에서 어선이 발견, 신고

2020-11-23     김영규 PD

22일 오후 4시 50분께 죽변항 앞 해상에서 통발어선 A호(9.77톤, 죽변선적) 선장이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해 울진해경에 신고했다.

울진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에 따르면 A호는 22일 울진군 남동방 17해리(약 32km)에서 조업 중 오후 4시 50분께 약 10일 전에 투망해둔 통발을 인양하던 중 통발이 입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하고 죽변파출소에 신고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7.35m, 둘레 3.71m 크기로 부패정도가 매우 심하여 죽은 지 약 9~10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울진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확인하는 한편,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치 못하였다.

울진해경은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하고, 밍크고래는 23일 죽변수협에서 1650만원에 위판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