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남면 '한우 축산단지 반대'엔 모두가 한마음··· 후원금 3000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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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면 '한우 축산단지 반대'엔 모두가 한마음··· 후원금 3000여만원
  • 전석우
  • 승인 2021.10.05 09: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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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단지반대투쟁위 “축사반대 너나 없다 싸워서 승리하자”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가 축산단지 결사반대를 위해 쉼 없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근남면민은 물론 출향인들도 후원금과 현수막 지원 등으로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이 돼 축산단지 결사반대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제공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제공

개천절 연휴(10월 2~4일) 마지막인 4일에도 울진군청 동편에서 축산단지 결사반대를 위한 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지난달 6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진 릴레이 집회는 이날까지 35번째를 맞았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에 따르면 투쟁위가 꾸려진 이후 8월 20일께부터 10월 3일까지 2900만원의 성금이 들어왔다. 기존 2019년 7월 3일 반투위를 발족한 후 남아있던 잔액 215만원과 합쳐서 3천115만 원을 돌파했다.

근남면민들은 물론 재부, 재구, 재경, 제동동문 등 출향인사와 함께 서명하다가 또는 릴레이시위 중에 할머님의 귀한 쌈짓돈까지 지원해준 자발적인 후원금이다.

또 재경근남면민회와 재경제동총동문회에서 현수막 60개를 지원했으며, 자체 제작한 40개 등 현수막 100여개를 주요 도로와 근남면 마을 곳곳에 낮에는 물론 한밤중에도 게첩 했다.

투쟁위는 지난 추석 연휴에도 축사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비가 오고 날이 궂어도 집회를 열어 축산단지 사업 추진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저녁 시간을 이용해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는 등 강력한 투쟁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군청 동편에서 릴레이집회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각종 음료수나 간식거리를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점심, 저녁 식사도 대접해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이은영 사무국장은 “투쟁위 집회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돕겠다는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근남면 출향인과 면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투쟁위원회는 매일매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몸과 마음과 후원금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주요 활동

근남면민 250여명이 지난 2020년 1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군청 정문 앞에서 스마트축산단지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축사한우단지유치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장광웅)는 2019년 7월 3일 발족한 후 12월 18일과 2020년 1월 16일, 두차례 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민신문고, 1000명이 넘는 반대 서명지를 첨부하여 진정서를 군청, 도청, 군의회,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며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그럼에도 울진군이 주민의 축산단지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계속 사업을 추진하자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는 8월 20일, 근남면 7개 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돼 투쟁위를 재결성하고 강력한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지역의 7개 사회단체는 근남면 발전협의회와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청년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이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는 8월 23일 밴드를 개설하였으며, 4일 현재 밴드회원 315명이 가입했다. 9월 6일 처음 집회를 시작하여 10월 4일까지 35차례 릴레이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인 모집을 시작해 현재 1000명 서명을 받았고, 지난 주말엔 울진으로 오신 여행객들도 청정 동해를 지켜달라며 스스로 서명에 동참했다.

특히 17일 울진장날, 비가 오는 굿은 날씨에도 반차나 휴가를 내고 집회에 21명이 참석하여 빗속에서도 처절하게 축산단지결사반대를 외쳤다. 또, 수산교 등 도로가에는 빼곡하게 ‘축산단지 절대반대’라고 쓰인 깃발과 현수막을 걸었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18일, 19일 재경근남면민회 전용철 회장, 재경매화면민회 윤학수 회장, 재경군민회 임진만 회장이 한우단지 예정지인 월증리(月增里) 현장을 답사했다.

20일부터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오전, 오후 릴레이 시위는 계속되었으며, 22일 김정희 군의원과 우석출 이장협의회장, 이은영 사무국장이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집회송으로 ‘근남가’가 만들어졌고, 25일~ 27일까지 우석출 이장협의회장과 전석우 공동위원장 등이 군의원과 군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우단지 조성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제공

개천절 연휴(10월 2~4일) 마지막인 4일에도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군청 동편에서 축산단지 결사반대를 위한 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특히, 투쟁위 일부 회원들은 울진장날인 지난 2일부터 차량을 이용해 군청 주변과 근남면 해안가를 돌며 ‘축산단지 결사반대’를 촉구하며 차량시위에도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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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2021-10-05 13:02:34
축산단지반대에 동참하시는분들 모두 모두 복 받을겁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투쟁하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

이은영 2021-10-05 11:41:24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 활동들을 잘 게제해주셨네요~^^ 울진군민들의 관심과 지지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위원님들의 열정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청정울진을 아끼고 지키고 싶어하는 열망들에 저 또한 너무 감동받고 있습니다.
모두모두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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