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국악협회 울진군지부(지부장 이원복)가 초복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 ‘제2회 격암 남사고 역사와 문화공연’을 펼쳐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 줬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국악협회 울진군지부가 주관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했으며, 울진군과 경상북도,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울진지회(지회장 김경하)가 후원해 열렸다.
이날 공연은 10일 오후 7시 30분~ 9시까지 근남면 수곡1리 남사고 유적지 한옥에서 열렸으며, 공연 시작부터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관객들은 대부분 자리를 뜨지 않고서 멋진 공연을 펼친 출연자들에게 환호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공연은 국악협회 울진군지부 소속 ‘고구려 북’과 무용, 경기민요, 전통민요,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과 함께 초청공연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국악의 선율과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고구려 북(최재영, 남순화, 최윤희, 장내환, 도영수) 팀이 우렁찬 북소리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초청 공연인 하회별신굿 탈놀이 보존회의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펼쳐졌으며, 백정마당, 초랭이, 이매가 등장해 시원하고 걸쭉한 해학과 입담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흥을 돋워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인하정 사)아리랑보존회 동해지부장이 퓨전민요 신만고강산, 새타령을 열창해 참석한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무용(주경희, 조수명, 문순갑) 팀이 소리춤으로 절제미와 부드러운 춤사위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민요(조순녀, 윤명득, 최서은, 도영수, 강도연) 팀이 청춘가, 사발가를, 전통민요(신정희, 이길자, 이보견, 신현숙, 강계해, 임길자, 김순옥, 최옥정, 이미영, 손미영) 팀이 태평가, 뱃노래, 경복궁타령 등을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사물놀이(김건우, 김복련, 김창훈, 장정식, 전월해) 팀은 신명나는 장단으로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이원복 지부장과 울진국악협회 전 출연자들의 ‘울진아리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2회 격암 남사고 역사와 문화공연’에는 전찬걸 군수와 장선용 의장을 비롯해 장시원 의원과 강다연 의원, 김경하 한국예총울진지회장, 윤창수 한국사진작가협회 울진군지부장, 누금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