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대한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7월 3, 4일 ‘2021전국여자야구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에서 이 말이 느껴진다.

경기는 죽변마린피아야구장과 평해복합구장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은 한 점을 막기 위해, 때론 한 점을 더 내기 위해 몸으로 막고 혼신을 다해 달리고 과감한 슬라이딩도 서슴지 않고 펼치는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빗방울이 떨어져 점점 굵어져 부상의 위험이 다소 있음에도 그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볼넷을 주고 에러를 하고 안타를 쳐도... 잘하면 잘하는데로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그들은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애로 팀을 먼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덕아웃에서 선수로 뒤지 않아도 경기 내내 파이팅하며 사기를 북돋우는 모습은 나보다는 팀을 위한 모습이다.

이틀간 예선전과 16강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7월10일 죽변야구장과 평해구장에서 8강전과 준결승을 거쳐 11일 3,4위전과 결승전을 죽변야구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전국여자야구팀은 47개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27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