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경, 폐그물에 걸린 붉은 바다거북 1마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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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해경, 폐그물에 걸린 붉은 바다거북 1마리 구조
  • 전석우
  • 승인 2021.06.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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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축산항 앞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린 붉은 바다거북 1마리가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울진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는 지난 17일 오후 1시께 폐그물에 감겨 생명이 위태롭던 보호해양생물 붉은 바다거북을 무사히 구조해 울산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인계 조치했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어선 A호는 오전 8시께 영덕 축산항을 출항하여 조업지로 향하다 엔진이 정지되어 확인 중 스크류에 보호해양생물인 붉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뒤엉켜 감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축산항으로 재입항, 축산해경파출소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민간해양구조대 2명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그물에 걸린 붉은 바다거북을 구조해 육상으로 옮겼다.

구조된 붉은 바다거북은 수컷으로 길이 102cm, 둘레 130cm, 무게 48kg, 연령은 20년 이상인 것으로 울산고래생태체험관 연구원에 의해 추정됐다.

울산고래생태체험관 연구원은 “구조 당시 바다거북은 그물에 감겨 우측 등껍질 부위의 상처가 깊어 핀으로 고정 수술을 하고 3개월간 경과를 지켜본 뒤 방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붉은 바다거북은 길이가 약 1m로 몸무게 약 150kg~400kg에 이르는 개체도 있으며 바다거북류 중 가장 널리 분포하는 종이다. 몸과 등딱지는 붉은 갈색 아래 배쪽은 누런색이다. 잡식성으로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해파리, 해초 따위를 먹으며 열대, 아열대 및 온대의 바다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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