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울진군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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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울진군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 전석우
  • 승인 2021.04.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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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과 울진군의회는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규탄성명서는 일본 정부가 지난 13일‘후쿠시마 제1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처분의 기본 방침’을 통하여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울진군과 군의회는 인류의 공동자산인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와 생태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는 것이며, 바다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자각하고 반성할 것을 촉구하였다.

규탄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 즉각 철회 ▲원전 방사능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할 경우 일본 수산물을 포함한 관련 물품의 수입 전면 중단 등이다.

울진군과 군의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성명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중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였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방류하겠다고 하지만 처리가 안 되는 삼중수소(H-3) 오염수를 포함하여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

인류의 공동자산인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와 생태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겠다는 것이며, 길게는 한 세기를 넘어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바다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먹이 사슬을 통한 국민 식탁까지 오염시키는 극악무도한 행위이다.

이에 울진군과 울진군의회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원전 방사능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

하나. 정부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라!

하나. 정부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할 경우 일본 수산물을 포함한 관련 물품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

2021년 4월 일

울진군수 전찬걸

울진군의회 의장 직무대리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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