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특화작물 해방풍 본격 출하 한창
상태바
울진 특화작물 해방풍 본격 출하 한창
  • 전석우
  • 승인 2021.04.09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진해방풍영농조합법인(대표 반기철)은 울진의 청정 해안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난 해방풍의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채취 작업으로 분주하다.

해방풍은 울진군 해안가에 자생하는 약용식물로 자생지 파괴와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것을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의 지역특화작물로 개발하여 2018년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했다.

군은 현재 울진해방풍영농조합법인 약25 농가에서 6ha의 해방풍을 재배하여 서울, 대구 등 대도시와 울진군 일원에 판매 중이다.

해방풍은 4계절 출하가 가능하지만 이맘때가 가장 향이 좋고 부드러워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惺所覆瓿稿卷之二十六○說部五 屠門大嚼(출처; 한국고전번역원)
惺所覆瓿稿卷之二十六○說部五 屠門大嚼(출처; 한국고전번역원)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도문대작(屠門大嚼)> 방풍죽(防風粥) 항목에서 “곱게 찧은 쌀로 죽을 끓이는데, 반쯤 익었을 때 방풍 싹을 넣는다. 다 끓으면 찬 사기 그릇에 담아 뜨뜻할 때 먹는데 달콤한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은 가시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전은우 울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해방풍은 동의보감에 피를 맑게 하고 풍을 예방하는 약용작물로 기록될 정도로 약리효과가 우수하다”며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이때 해방풍을 많이 먹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진군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054-789-5251)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