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평해향교, 孔紀 2572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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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평해향교, 孔紀 2572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 전석우
  • 승인 2021.03.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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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孔紀) 2572년 춘계 석전대제(釋奠大祭)가 20일 오전 울진향교와 평해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울진향교(전교 노만성) 석전대제는 초헌관(初獻官)은 전찬걸 군수, 아헌관(亞獻官)은 박범수 한울원전 본부장, 종헌관(終獻官)은 전태수씨가 각각 맡아 헌작했다. 또 앞서 9시 30분에 거행된 평해향교 석전대제에서는 박형수 국회의원이 초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정만교 찬자(贊者)가 진행순서를 낭독하는 집례를 맡아 거행된 이날 울진향교 춘기 석전대제는 10시 30분 거행됐다. 분헌관에는 사영길·엄경섭, 대축 홍덕표, 알자 김명중, 찬인 권두진, 봉향 남세원, 봉로 김경하, 사준 전경숙, 김귀남, 봉작 남계식, 전작 김용석, 장생(掌牲) 홍성대, 장찬 최중봉, 통알 이성균, 학생 이억섭, 관세 박순덕 등이 맡았다.

이날 석전 봉행은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초헌관이 5성위(五聖位) 앞에 첫 잔을 올리고 대축(大祝)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망료례(望燎禮)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문묘(文廟)에서 공자를 비롯한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 등 모두 27위를 제사지내는 의식으로, 지방에서는 향교가 석전제를 주관한다.

울진향교 대성전에는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인 공자를 비롯한 안자, 자사, 증자, 맹자 등 5성(五聖)과 주돈이, 정이, 정호, 주희 등 송조 4현(宋朝四賢), 그리고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울진향교는 전통유교문화의 뿌리를 찾아 후손들에게 전승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유교 전통의식에 따라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을 기리는 춘기와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제(祭)를 지내는 날짜는 1953년부터 음력 2월과 8월의 첫째 정일(丁日)에 행하다가, 2007년부터 양력으로 환산한 공자의 기일인 양력 5월11일에 춘기석전(春期釋奠), 탄강일(誕降日)인 9월 28일에 추기석전(秋期釋奠)을 봉행했다.

울진향교는 2015년부터 음력 2월과 8월의 첫째 상정일(上丁日)에 봉행했던 전통과 성균관 권장에 따라 석전제를 거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코로나19 때문에 최소인원의 지역 유림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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