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진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4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2월중 최고기온 극값을 갈아치웠다.
울진의 2월 중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3년 2월 6일 22.4도였으나, 이날 낮 1.6도 더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휴일인 오늘(21일) 오후 4시 5분~11분께에 관측된 울진의 낮 최고 기온은 24도로, 1971년 관측 이후 2월 중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또, 평년(8도)에 비해서도 무려 16도나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울진읍 연지리 24도를 비롯해 북면 소곡리 23.7도, 죽변 23.4도, 온정 22.3도, 금강송 22.5도, 평해 21.6도 등 울진 대부분 지역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울진의 낮 기온이 크게 오르자 왕피천공원과 검산, 응봉산 등지에는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왕피천공원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아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앞서 17일, 18일 한반도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울진군의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8도, 영하 9.8도 등 이틀째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았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0.7도, 0.9도에 머물렀다. 이후 기온이 점차 회복되며 20일(20도)에 이어 이날 고온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저작권자 © 울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