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북극발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울진지역에도 기록적인 한파가 내습해 강추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9일, 울진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추위가 다소 풀리자 코로나19로 인해 바깥에서 놀거리가 없던 아이들이 부모와 손잡고 울진 은어다리 아래로 나왔다. 아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꽁꽁 언 얼음 위를 신나게 썰매를 탔다.
예전 7~80년대만 해도 강 주변에 흔한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어릴 적 풍경이자 추억의 한 장면이라 반갑기만 하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울진의 최저기온은 영하 16.1도로, 197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또 7일, 9일에도 각각 영하 14.4도로 관측 이래 일 최저기온 극값을 차례로 경신했다. 그동안 울진에서 역대 최저 기온은 영하 14.1도로 1981년 2월 26일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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