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단상(斷想)] ‘힘차고 우직한’ 2021년 소(牛)의 해를 희망하며
상태바
[새해 단상(斷想)] ‘힘차고 우직한’ 2021년 소(牛)의 해를 희망하며
  • 김지훈
  • 승인 2021.01.0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는 또 다시 그 자리에서 그 시간에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새해를 바라는 것은 지난해가 미처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의 침공(?)으로 너무나 당연시 되었던 일상(日常)을 잃어버려, 하루라도 빨리 그 일상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올해 역시 지난해처럼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 더 마음을 다지고 다져 버티고 버틸 수 있는 옹이같은 단단한 마음을 만들고 싶은 건지도 모릅니다.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 겨울에 자란 부분이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훨씬 단단하다”고 말씀 하신 故 쇠귀(牛耳)선생의 말씀처럼, 힘겨움과 고통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키워낼 것입니다.

지금은 소가 논밭을 일구는 광경을 볼 수 없습니다만, 그 시절 논밭을 도맡아 일궜던 선량(善良)한 눈망울을 지닌 소의 역동적인 근육과 우직한 힘은 삶의 든든함이었습니다.

2021년 소의 해! 힘차고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