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형편 속에서도 매달 모은 성금으로 온정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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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형편 속에서도 매달 모은 성금으로 온정 베풀어
  • 전석우
  • 승인 2020.12.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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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면 임부칠씨, 매달 16,660원씩 1년간 모아 둔 마음 전달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나보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

지난 9일 울진군 매화면사무소(면장 권재환)에 매화2리 거주하는 임부칠(88세) 씨가 19만 9920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임 씨는 지난 1년 동안 만원권부터 십원권까지 화폐단위 한 개씩 모은 19만9920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임부칠 씨는 “전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때는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성금을 낸 적도 여러번 있었으나 이후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내지 못했던 적이 있어 마음 한구석 빚이 있는 듯 편치 않았다”며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나보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전했다.

권재환 매화면장은 “어르신이 연로하심에도 불구하고 매년 나눔을 실천하시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그 어떤 후원금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며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하는 마음이 최상의 가치이고, 진정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계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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