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의원, 원전고장으로 최근 5년 8개월간 손실액 6623억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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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의원, 원전고장으로 최근 5년 8개월간 손실액 6623억원 발생
  • 전석우
  • 승인 2020.10.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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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실액, 한울5호기(1,496억원), 월성3호기(1,230억원), 한빛3호기(756억원)순으로 많아
- 태풍(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해 가동 중지된 원전 6기 손실액 추정치 2020억 700만원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8월말까지 국내 원전 고장은 21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6623억 2600만원에 달했다.

2018년 8월 21일 신고리 3호기 제어봉집합체 시험 중 부적절한 제어봉이 삽입되어 원자로가 자동정지되어 24일간 원전이 멈췄고, 경제적 손실만 501억6700만원에 달했다.

또, 2019년 1월 21일 월성 3호기 써지보호기 손상에 따른 원자로냉각재 펌프정지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되어 37일간 원전이 멈췄고, 경제적 손실만 358억3800만원에 달했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해 신고리 1,2호기, 월성 2,3호기 등이 정지한 가운데 최근 5년 8개월동안 국내 원자력발전소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이 무려 66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원전고장에 따른 원전이 정지일수는 총 483일로 1년 4개월 동안 원전 1기가 정지된 셈이다. 경제적 손실도 월평균 97억4000만원에 달했다.

손실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1212억7500만원 ▲2016년 1811억1400만원 ▲2017년 1730억8900만원 ▲2018년 1359억6000만원 ▲2019년 388억2800만원, 올해는 8월말까지 120억59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자료 출처: 권명호 의원실 제공
자료 출처: 권명호 의원실 제공

고장에 따른 손실액을 발전소별로 살펴보면 한울 5호기가 2건에 1496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했고, 월성 3호기 2건에 1230억4800만원, 한빛3호기 1건에 756억4900만원, 신고리3호기 1건에 501억6700만원 순이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해 원전이 정지되어 최근 가동이 재개된 신고리 1,2호기, 월성 2,3호기 등 원전 6기에 대한 손실은 정지분류 전이라 이번 통계에서는 빠졌다.

다만 권명호 의원실에서 한수원에서 손실액 계산식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원전 6기 총 정지일수는 155일로 이에 따른 손실액 추정치는 2020억700백만원에 달했다.

권명호 의원은 “잦은 원전고장으로 국민들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경제적 손실비용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면서 “원전 고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전점검 강화와 숙련된 점검인력 확충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원자력이 우려의 대상이 아닌 대안 에너지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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