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천 일대 수색에 길곡리 주민들도 함께 나서
지난 7일 낮 12시께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내길마에서 트랙터를 몰고 세월호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주민 A모(62세)씨가 실종된 지 5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울진소방서(서장 김진욱)는 12일 오전 10시께 태풍 ‘하이선’ 실종자를 기양저수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A씨는 구조보트로 인양됐으며, 보호자 확인을 거쳐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내습 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당시 실종자가 몰던 트랙터만 발견됐다.
5일째 계속된 이번 실종자 수색은 울진소방서와 울진군, 경찰, 군청, 해경, 특구단, 지역주민 등이 함께 현장에 투입돼 사고 지점부터 매화천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며, 이날 울진소방서는 휴일도 반납하고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발생 지점부터 기양저수지 14km 구간은 도보 등으로, 왕피천 하구에서 죽변 앞바다까지는 선박, 기양저수지 일대는 드론 등의 방법이 총동원됐다.
한편 실종자 A씨는 20여 년 전 길곡리 내길마에 귀농하였고, 수천 평의 땅을 개간하며 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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