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민간환경감시위, 한울원전6호기 원자로 정지 ‘인적 실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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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민간환경감시위, 한울원전6호기 원자로 정지 ‘인적 실수’ 지적
  • 김지훈
  • 승인 2020.08.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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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입출력카드와 동일 카드가 아닌, 다른 종류 카드 설치로 발생

지난 7월 19일 발생한 한울원전6호기 원자로 정지는 ‘인적 실수’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울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이하 감시위)는 8월 11일 10시 임시회를 갖고 한울원전6호기 원자로정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감시위는 8월 11일 10시 58차 임시회를 갖고 한울원전6호기 원자로정지 등에 관해 한울원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감시위는 8월 11일 10시 58차 임시회를 갖고 한울원전6호기 원자로정지 등에 관해 한울원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한울원전3발전소 관계자가 설명한 한울원전6호기의 7월 19일 당시 경위를 살펴보면 ▷06:52분 비안전 4.16kv 모선 대기보조변압기 공급차단기 고장 경보 발생 ▷11:30분 비안전 4.16kv 모선 대기보조변압기 공급차단기 점검 착수 → 공급차단기 PCS(발전소 제어계통) 입출력 카드 고장 확인 후 정비 작업계획서에 따라 입출력카드 교체 착수 ▷12:05분 비안전 13.8kv 모선 정전 발생 → 원자로냉각재 펌프 2대 정지 → 원자로가 정지됐다.

이어 관계자는 “원자로 정지가 카드 교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고장 입출력카드(IO-01)와 동일 카드가 아닌 다른 종류의 카드(IO-11N)를 설치해 발생했다”며, “원인을 확인한 결과, IO-01로 기록된 자재박스에 IO-11N 카드가 보관돼 있었다. 카드 교체시 카드 모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시위 위원들은 “이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 수행에 필요한 확인 과정을 소홀히 한 명백한 인적 실수이다”고 질타했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발전소 현장 보관자재 관리현황을 일제 조사하고, 설비 교체시 기존제품과 교체품을 확인하는 작업계획서 작성시 표준절차서를 보완하는 등 재발방치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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