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면 숙박시설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자가격리 수용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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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면 숙박시설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자가격리 수용 ‘결사반대’
  • 김영규 PD
  • 승인 2020.07.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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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정 주민들, 22일 오전 10시 울진군청 앞 집회 예고

백암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온정면 주민들이 온정면 숙박시설에 영양군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380여명) 자가격리 수용을 ‘결사반대한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오후, 온정면 주민 51명은 백암상공인연합회(회장 정경용) 주관으로 흰바위 한식고을식당에서 주민회의를 갖고, 온정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사회단체장들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용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온정면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손승우 태양발전소반대추진회공동위원장과, 김오규 온정면발전협의회 부회장, 정경용 백암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3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경용 백암상공인연합회장은 “온정면사무소 행정에 투명한 공지 의무 결여, 찬반 의사 참여 단체 축소 등 참여한 온정면 사회단체의 가부 결정은 객관적 의사 수렴을 통한 결과로 보기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손승우 태양발전소반대추진회 공동위원장은 “온정면장이 주관한 찬반 투표에 20여 개의 온정면 사회단체장을 소집하지 않고 11개 사회단체장만 참여한 투표가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불합리한 투표였다”며 당시 찬반 투표에 참석한 단체장들의 의견을 미리 작성해 온 자료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정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사회단체장들의 찬반 투표는 원천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 진행을 맡은 황현철 처장(경북지구제이씨특우회 사무부)은 영양군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자가격리 수용과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했다.

온정면 백암온천 지역내에 60여장의 "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380명)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용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온정면 백암온천 지역내에 60여장의 "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380명)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용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온정면비상대책위원회는 집회 일정을 1차 7월 22일 오전 10시 울진군청 앞, 2차 7월 23일 오전 10시 온정면 백암광장, 3차 7월 27일(계절근로자 입국날 추정)로 정하는 등 수용 철회가 될 때까지 생업을 포기하고 계속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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