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6번국도 복원반대투쟁위원회, 울진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상태바
기존 36번국도 복원반대투쟁위원회, 울진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 전석우
  • 승인 2020.05.21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여기는 기존36번국도 불영계곡로 복원 반대투쟁위원회입니다.

오늘도 코로나 19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어려우시더라도 기운내시고 우리 모두 힘을 모다 이 위기를 꼭 이겨냅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 울진군민 모두가 소망해 오던 36번국도 직선화도로가 지난 4월1일 드디어 개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환경청과 국토관리청, 환경단체 등에서는 기존36번국도 불영계곡 도로를 생태복원이라는 명분아래 주민의 차량통행을 제한하려는 말도 안되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개통된 36번국도 직선화 신도로도 처음 약속과 달리 4차선이 아닌 2차선으로 건설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약속했던 나들목과 진입로마저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이 상태로 기존36번국도가 생태복원이 된다면 주변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환경청과 환경협의체들은 생태복원이라는 가식적인 명분을 앞세우며 정작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 한 번 없이 기존의 멀쩡한 지역 주민들의 통행로를 차단하여 트레킹코스와 산짐승들의 천국을 만들겠다고 군민들을 무시하면서 밀어 붙이는 처사에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관령, 미시령, 이화령 등등 대한민국의 그 어떤 도로도 생태 복원화 시킨 곳이 없습니다. 현 불영사계곡은 명승 제6호로 지정된 우리 울진군민의 문화유산이자 전국 제일 천혜의 자연비경을 자랑하는 울진의 보배입니다. 그리고 자손대대로 물려받아 지켜온 우리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야 환경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 힘들고 불편한데 어떻게 환경이 먼저란 말입니까? 생태복원은 또 다른 환경파괴를 가져옵니다. 울진군민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생태 복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지방환경청과 부산국토관리청, 그리고 환경을 빙자해 자기들의 사업이권에 미쳐 날뛰고 있는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즉각 복원계획을 취소하고 울진군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여러분!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냅시다. 만약 천재지변이나 원자력 비상사태 등으로 새로 개통된 36번국도의 통행이 차단된다면 우리 울진군민들의 동서로 이어지는 교통은 마비되고 말 것입니다.

새로운 36번국도 직선화도로가 개통이 되었다 하더라도 현재의 36번 국도 불영계곡로는 지역주민의 통행과 비상도로의 목적을 위해서 현 상태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제 저희 복원반대투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 “기존36번 국도 불영계곡로 복원반대” 집회를 5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금강송면 삼근1리에 위치한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환경출장소 광장에서 개최할 것입니다.

이제 울진군민 여러분들께서 나서 주셔야 할 때입니다. 이제 여러분들 한분, 한분께서 생태복원 반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울진군민여러분!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시겠지만 본 사안이 울진군민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아주 중대한 문제이기에, 5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금강송면 왕피천 환경출장소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기존36번 국도 불영계곡로 복원 반대 집회” 투쟁에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여러분들께 간곡히,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기존36번국도 복원반대투쟁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