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읍 명륜 진사갈비·띠아모 카페… “이젠, 안심하고 많이들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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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읍 명륜 진사갈비·띠아모 카페… “이젠, 안심하고 많이들 찾아주세요”
  • 전석우
  • 승인 2020.03.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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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며 코로나19 적극 대응.. 현재 정상 영업 중

“이젠, 안심하고 많이들 찾아주세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방문으로 인해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울진읍 소재 명륜 진사갈비와 아래층에 있는 띠아모 카페가 현재 별 탈 없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두 업소는 이번 코로나19 관련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밀접 접촉자가 다녀간 곳으로 공개되면서 손님이 대폭 줄어 영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A모씨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대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인 부인과 함께 지내다 오후, 울진에 도착해 명륜진사갈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아래층에 있는 띠아모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는 소식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본지, 2월 24일자, ‘접촉의심자, 23일 저녁 울진읍 동선 확인돼’ 참조)

 

 

이에 해당 음식점과 카페 주인은 즉각 대응에 나서 24일 자진 임시휴무를 결정하고, 전체 방역을 실시했다. 울진군은 밀접 접촉자인 A씨는 물론 식사를 함께했던 7명 등을 파악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했다.

특히 음식점주와 종사자들, 카페 주인과 가족은 위기감을 늦추지 않고 혹시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14일 동안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나 그로 인해 생길 고객들의 건강과 지역사회 불안감 확산 등을 생각하여 할 수 있는 최대한 대처를 하고자 자가격리와 임시 휴무를 결정한 것.

 

 

띠아모 카페는 지난 3월 9일, A씨에 대한 2차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14일 만에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띠아모 카페주인 김모씨는 “임시 휴업한 기간이 길어져 경제적 손실이 크고 힘들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모두 다 어려우니까 서로 잘 이겨나가자 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격려하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리고,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월요일(9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는데, 찾는 손님이 너무 없어 5일 내내 조용했다”며 그렇지만 “그 당시는 불확실한 상황이라 A씨의 2차 검사 결과를 보고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소상공인들이 힘낼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명륜 진사갈비는 이번 사태로 20여 일 임시휴업 하다가 토요일인 14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명륜진사갈비 최모 점주는 “20여일 자가격리해 있는 동안 답답하고 힘들었다. 함께 일하는 5명의 종사자도 자가격리했다”며 “24일, 이미 소문이 쫙 퍼져 있어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해소해야 했고, 손님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했기에 A씨의 2차 검사 결과까지 임시휴업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최 점주는 “힘든 시기인데, 오늘도 이렇게 찾아와 주신 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영업하지 못한 손실이 많고, 생계가 걸린 일에 대출도 있는 상황이라 너무 힘들었지만 힘내라고 위로,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최 점주는 갑작스러운 자가격리로 인해 영업을 위해 준비해 둔 800만원 상당의 숙성 고기를 평해노인요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울진군의회는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로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용기 있게 가게명을 공개해준 명륜 진사갈비와 띠아모 카페 등 두 업소를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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