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민 열명 중 여덟명 “10년 후에도 울진에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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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민 열명 중 여덟명 “10년 후에도 울진에 살 것”
  • 전석우
  • 승인 2020.01.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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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 2018년 기준 사회조사 보고서 공표
- 군민 10명 중 7명 사회경제적 지위 ‘중층’
- 가구 2.5%는 월평균 소비지출이 500만원 넘어

울진군민 10명 중 8명은 앞으로도 계속 울진군에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군민들은 대기의 질이나 강, 하천 등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는 울진군이 최근 군민들의 사회적 관심, 삶의 질 등에 관한 주관적 관심사를 조사한 ‘2018년 울진군 사회조사 보고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사회조사 보고서는 지역균형개발, 복지시책 추진 등 행정시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9월 3일부터 17일까지, 표본 720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사회조사는 가구와 가족, 건강, 교육, 노동, 소득과 소비, 주거와 교통, 환경, 안전, 여가와 문화, 사회통합 등 10개 부문 52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울진군의 사회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본다.

■ 울진군민, 정주 의향 매우 높아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울진군민 가운데 84.5%가 향후 10년 뒤에도 울진군에 계속 살고 싶거나, 가급적 지역에 계속 남아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군민의 69.4%는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해 정주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15.1%는 ‘보통이다’로 밝혀, 84.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5.5%에 그쳤다. 이주 희망지로는 수도권이 43.1%, 그 외 타 시도가 39.1%, 대구시 7.0%, 외국 3.9%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만족도를 보면, ‘만족한다’가 66.1%로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특히, 울진군민의 절반이 넘는 53.5%가 지역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10년에서 20년 미만 13.5%, 20년에서 30년 미만 12.3%, 5년 미만 10.9%, 5년에서 10년 미만 9.8% 순으로 나타났다.

■ 지역의 환경 체감, ‘긍정’ 평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 체감도를 묻는 질문엔 대기의 질 85.2%, 강, 하천, 호수의 질 81.2%, 토양 71.7%, 녹지 환경(공원, 가로수 등) 69.2%, 소음·진동 65.6% 순으로 만족한다고

긍정 평가하여 청정 울진의 이미지를 확인했다. 또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상승했다.

군민들은 기본적으로 자연환경과 주거 분야의 높은 만족도가 조화를 이루면서 전반적인 거주 만족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모 생활비는 ‘스스로 해결’ 61.4%

부모의 생활비는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61.4%로 전년 53.3%에 비해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모든 자녀가 18.3%, 아들 또는 며느리가 5.5% 순이었다.

또 전반적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67.8%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54.0%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 38.9만원

미취학 자녀의 보육방법으로는 어린이집 68.5%, 유치원 16.7%, 본인 또는 배우자 11.1%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 38.9만원, 고등학생 33.6만원, 초등학생 29.5만원, 미취학 8.7만원, 대학(원)생 8.3만원 순이며, 중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2017년) 사교육비는 미취학 21.3만원, 초등학생 33.7만원, 중학생 36.4만원, 고등학생 49.1만원, 대학(원)생 40.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등록금 마련 방법으로는 ‘부모의 도움’ 58.2%, ‘대출’ 21.1%, ‘장학금’ 14.9% 순으로 나타났다.

■ 가구 67.3% 월평균 소비지출 200만원 이하.. 월 500만원 소비는 2.5%

현재 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울진군민이 82.2%로 나타났으며, 현재의 소득과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자신의 소득에 대해 31.6%의 응답자만 만족한다고 답했고, 소비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6.8%에 그쳤다.

울진지역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00만원 미만 35.5%로 가장 많았고, 100~200만원 미만 31.8%, 200~300만원 미만 14.6%, 300~400만원 미만 9.4%, 400~500만원 미만 3.3%, 500만원 이상 2.5% 등의 순이었다.

이중 가구 67.3%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에 200만원 넘게 쓴 가구는 10집 중 3집 꼴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생계와 생활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 구입에 들어간 비용을 말한다.

전체 가구에서 부채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29.9%로,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 39.8%로 가장 많았고, ‘사업’ 30.3%, ‘교육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가구의 가계비에서 가장 큰 부담을 주는 비용은 ‘의료비’ 29.6%, ‘식비’ 25.7%, ‘주거비’ 9.3%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따라 소비에 미치는 영향도 달랐다. 29세 이하는 식비(47.4%), 교통 통신비(21.0%)가, 60세 이상은 의료비(48.9%), 식비(21.7%)가 높았다.

■지역의 ‘경제상황’ 50.6%가 변동 없을 것 예상

근로여건 만족도 조사에서는 하는 일·임금·근로환경 등 전 분야에서 만족한다는 비율이 2017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지역경제 및 일자리 상황에 대한 인식 중에서 ‘경제상황’의 경우는 50.6%가 변동 없을 것으로 27.1%는 나아질 것, 22.3%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상황’의 경우도 45.6%가 변동 없을 것으로 29.2%는 나아질 것, 25.2%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사회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식량안보, 교통 이용, 건축물 시설 순으로 높았고, 불안한 분야는 국가안보, 자연재해, 신종 전염병 순으로 평가했다.

■군민 문화예술 참여 중 ‘영화’ 관람 비율 89.4%로 높아

문화와 여가 부문에서 지난 1년간 문화예술 행사를 관람한 인구는 36.4%로 2017년 41.5%에 비해 감소했다. 문화예술 행사 중에서 ‘영화’ 관람 경험 비율이 89.4%로 가장 높았다.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만족도는 60.7%로 2017년 51.2%에 비해 증가했고, 문화예술 행사 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55.5%로 2017년 48.0%에 비해 높았다.

평소 여가활동에 대해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시간 부족’이 33.4%로 가장 높고 이어 ‘체력이나 건강이 좋지 않아서’ 21.4% 순이었다.

■울진군민 10명 중 7명 사회경제적 지위 ‘중층’

울진군민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민 69.2%가 주관적 귀속 계층을 묻는 질문에서 자신의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할 때 사회경제적 지위는 ‘중층’이라고 응답한 것.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주민은 2.7%로 전년에 비해 0.8% 감소했고,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도 28.1%로 전년에 비해 5.1% 감소했다.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측정에서는 각각 10점 만점에 6.2점으로 2017년 5.8점에 비해 높았고, 군민들의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에 ‘대인관계’가 6.45점으로 가장 높고, ‘생활수준’ 5.96점, ‘건강상태’ 5.85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12.5%로 2017년 16.8%보다 낮았다. 후원(기부) 참여율은 16.8%로 2017년 15.3%에 이어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보면, 동네 62.5%, 군 49.5%, 도 40.9%의 순으로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소속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일반인을 신뢰할 수 있다는 비율도 29.6%로 전년 32.4%에 비해 감소했다.

사회조사 결과는 울진군청 홈페이지(http://www.uljin.go.kr)에 공개되어 있다. 사회조사는 군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조사하여 시민의 생활수준 측정, 사회 변화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울진군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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