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할해역 체계적 조사 위한 발판 마련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최신 해저지형조사 장비를 도입하여 지난 11월, 울진부근 대륙사면과 울릉도 해저산 등 동해의 대표적인 지형에 대한 시범조사를 완료하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조사는 관할 해역의 체계적인 모니터링 조사와 새로 도입한 장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했으며, 급격한 경사로 이루어진 울진부근 대륙사면과 울릉도 서측에 높게 솟아오른 산 모양의 김인우 해산을 조사했다.
이번에 도입한 깊은 수심용 멀티빔 음향측심기는 최대 7,000m까지 자료를 취득할 수 있어 수심이 깊은 동해 해역에서 조사에 적합한 장비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울진 부근 대륙사면 부근에 나타난 해저구릉, 해저사태 등의 해저지형이 이전의 조사 성과보다 해상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우’ 해산은 해산 정상부 주변에는 기존 조사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작은 봉우리들(약 31개)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 김인우 해산은 주변수심 1,000m에서 솟아오른 해산(868m)으로 정상부는 평평한 모양(남북방향 약 12km, 동서방향 약 3km)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새로운 자료가 필요한 해역에 대하여는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관할해역 해저지형의 정확한 형상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1996~1997년 조사 이후 20여 년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동해 해역에 대한 조사를 ‘20년부터 추진하여, 관할해역 해저지형 정보를 최신화 할 계획이다.
황준 수로측량과장은 “관할해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조사계획을 마련하고, 정밀한 해저지형 조사를 통해 해양정책 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최신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